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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블루 카펫’ 밟는다…“대망의 노벨상 시상식”

입력 | 2024-12-10 09:48:00

한국시각 자정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서 개최…유튜브 생중계
수상자, 국왕으로부터 메달·증서 받아…“왕실 기립 최고의 경의”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6 뉴스1


한강 작가(54)가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상 ‘블루 카펫’을 밟는다.

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현지시각, 한국시각 10일 자정)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1시간 10분 내외로 진행될 시상식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왕실이 입장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무대를 바라보고 오른쪽에 왕과 왕비 등이 앉으면 이내 올해 노벨상 수상자와 각 노벨위원회 위원들이 무대 뒤편 양쪽에서 함께 입장한다.

수상자들이 입장할 때는 왕과 왕비 등 콘서트홀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일어나 수상자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

수상자 등 모든 사람이 착석하면 노벨재단 관계자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구스타프 국왕이 한 작가 등 5개 분야 수상자에게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수여한다. 수상자가 상을 받을 때 역시 모든 사람이 일어나 축하와 경의를 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을 앞둔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은 이곳에서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2024.12.9 뉴스1

한국어로 소개될 한 작가는 물리학상과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로 상을 받을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을 따로 밝히지 않는다. 앞서 연설을 대신하는 수상자 강연이 있었던데다, 시상식 직후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짧은 소감을 밝히기 때문이다.

한 작가는 지난 7일 수상자 강연에서 약 30분간 자신의 작품 세계 전반을 소개하며 “내 모든 질문은 사랑을 향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감은 ‘강연의 압축본’일지, 전혀 다른 내용일지 한 작가의 말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상식은 노벨재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스톡홀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