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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한동훈·김용훈 곁에 둔 탓…당당하게 처신하라”

입력 | 2024-12-10 10:31:00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상계엄 선포 해제 이후 탄핵 위기에 내몰렸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동훈, 김용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면서도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잘할 기회가 많았는데 브루터스에 당하는 시저처럼 그렇게 가는 건가”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를 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라”며 “브로맨스(남자 간의 우정을 의미)로서 마지막 당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노무현 탄핵 투표 때 친노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투표 거부를 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왜 국회가 탄핵하냐고 난리 치던 친노가 아니던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탄핵 투표를 거부할 수 있다”며 “이미 전력이 있는 민주당이 탄핵 투표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탄핵은 불가하고 질서 있는 하야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며 “그건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