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러라고 회동 올해 세 번째 오르반 “미국의 미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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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장관을 만났다.
더힐,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했다. 정부효율부 초대 장관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참여하는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함께 했다.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오르반 총리는 올해 마러라고에서 트럼프를 세 번째 만났다. 그는 헝가리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그를 자주 칭찬했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동맹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3월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회동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일치한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크라이나에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 대선 후 첫 해외 행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 곳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윌리엄 영국 왕세자를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방문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