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굿피플-코이카, 케냐 농가 소득증대 결실…3년 간의 사업 성과 발표

입력 | 2024-12-10 13:15:00


굿피플은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케냐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 농가 소득증대사업의 3차년도 성과공유회 및 이양식을 진행했다.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 개발 NGO 굿피플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케냐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 농가 소득증대사업의 3차년도 성과공유회 및 이양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케냐 나쿠루에서 진행된 성과공유회에는 장유진 굿피플 케냐 지부 대표, 정인석 프로젝트 매니저, 한송이 코이카 케냐 사무소장 직무대리, 루벤 아냔고 케냐 나쿠루 수부키아 행정관 및 정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굿피플과 코이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3년 동안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케냐 서부에 있는 나쿠루 카운티 수부키아 지역에서 농가 소득증대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수부키아 지역 농민 501명에게 천연 살충 성분이 있는 국화이자 고부가가치 작물인 ‘제충국’ 묘목 170만 그루와 4동의 제충국 생화 건조장, 농업용 물탱크 및 농기구를 지원했다. 또한, 농업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제충국 농업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꾸준히 진행했다. 수부키아 지역의 제충국 재배 농민을 중심으로 제충국 재배자 협동조합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굿피플 관계자는 “제충국 생산, 건조, 판매 및 유통까지 농업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을 개선했다”며 “농민들이 재배와 판매 역량을 키우고 농산물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조합원 수가 2022년 138명에서 2024년 말 기준 359명으로 260% 이상 증가했으며, 수부키아 지역 농민 2000여 명의 제충국 판매 및 유통을 관리하는 농민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굿피플과 코이카는 제충국 생화 건조장 4동을 포함해 각종 농업 시설 및 장비 일체를 수부키아 농민 협동조합에 이양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사업을 종료했다.

굿피플은 수부키아 지역 농민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을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