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소속사 빅타이틀 제공.
배우 정영주가 9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잘랐다.
10일 정영주 소속사에 따르면 정영주는 최근 기부를 위해 9년 동안 기른 머리를 잘랐다.
정영주는 올 10월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 스페셜 DJ로 있었을 때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영주는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 본부’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이다.
어머나 운동본부 홈페이지
어머나 운동본부는 일반인들로부터 25㎝ 이상의 머리카락 30가닥 이상을 기부받아 하루 4명, 매년 1500여 명씩 발생하고 있는 20세 미만인 어린 암 환자들의 심리적 치유를 돕기 위해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혜 대상은 소아암 환자가 1순위이며 사회적 취약계층 아이들이 2순위이다. 어머나 운동본부에 따르면 소아암은 아동 질병 사망 원인 1위로, 국내에 매년 약 1200~1300명의 아이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다.
일반인의 머리로 만든 가발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소아암 환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맞춤형 가발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소아암 환자 가족에게도 그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기부할 수 있는 머리카락의 길이는 25㎝ 이상이다. 자른 머리카락은 서류봉투나 작은 상자에 포장해 등기나 택배 등을 통해 어머나 운동 본부로 보내면 된다. 이후 운송장을 홈페이지 신청서에 기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