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재정정책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언급 중앙경제공작회의서 결정하는 내년 경제정책에 반영될 듯
AP뉴시스
중국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2025년 경제 공작(사업)’과 ‘2025년 청렴한 당 기강 건설과 반(反)부패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중앙정치국은 내년 경제 기조와 관련해 올해와 같이 ‘안정 속 진보 추구(穩中求進·온중구진)’를 전체적인 기조로 삼고 고품질 발전과 개혁 심화, 대외 개방 확대, 내수 확대와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이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제시한 것은 2010년이 마지막으로 14년 만에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또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함께 언급한 것은 중앙정치국 사상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정책 기조로 중국의 통화정책 중 가장 완화적인 기조라고 매체들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치국은 소비를 적극 촉진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면서 국내 수요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이 밖에 과학기술 혁신과 도시·농촌의 통합 발전, 친환경 전환 가속화 등도 함께 주문했다.
아울러 부정부패 문제에 집중 단속과 당·국가 감독체계 완비, 감찰체제 개혁 등과 함께 반부패 투쟁을 확고히 추진할 것도 강조했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