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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감독 조롱·마약 의혹’ EPL 심판, 결국 퇴출당해

입력 | 2024-12-10 14:20:00

FA와 UEFA도 관련 사항 조사 착수



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던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향한 욕설 논란과 마약 흡입 의혹 끝에 퇴출당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쿠트 심판이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로부터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쿠트 심판이 클롭 전 감독을 향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중 흰색 가루를 코로 흡입한 영상이 퍼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PGMOL은 “쿠트가 벌인 행동에 대한 철저한 조사 끝에 오늘 계약이 종료됐다. 그는 고용 계약 조항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항소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쿠트 심판은 과거 2018년 4월부터 최근까지 EPL 무대에서 총 112경기를 관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0일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의 2024~2025시즌 EPL 11라운드 맞대결이었다.

경기 종료 후 쿠트 심판이 리버풀과 클롭 전 감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영상이 SNS에 퍼졌다.

PGMOL은 곧장 쿠트 심판을 정직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쿠트 심판이 유로 2024 기간 중 흰색 가루를 코로 흡입하는 영상이 추가로 확인됐다.

결국 조사 시작 후 한 달 만에 쿠트 심판이 PGMOL로부터 퇴출당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UEFA 또한 쿠트 심판과 관련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