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등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전날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는 10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특수본은 전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영장심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한 뒤 이르면 이날 밤이나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