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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으로 쓰러진 여성 구한 ‘사탕’…경찰이 무인점포서 구입

입력 | 2024-12-10 15:53:00

길 걷다 뒤로 털썩…저혈당 여성
손자에게 걸려 온 부재중 전화 3통
무인점포로 달려간 경찰 대응 화제



ⓒ뉴시스


경찰이 무인점포로 달려가 산 사탕으로 저혈당으로 쓰러진 여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금천구의 한 횡단보도 앞에서 길을 걷던 여성이 비틀거리며 주저앉았다. 시민들이 여성을 도우려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 여성은 얼굴과 손을 떨며 대화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이에 시민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는 여성이 있는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쓰러진 여성에게 대화를 시도했으나 여성은 손을 떨며 “집에 가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때 경찰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여성의 휴대전화였다. 여성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손자로부터 걸려 온 3통의 부재중 전화가 있었다. 경찰관은 여성의 휴대전화로 손자와 통화해 여성이 쓰러진 원인이 저혈당임을 확인했다.


경찰관은 여성의 혈당을 올릴 사탕을 구매하기 위해 근처 무인점포로 뛰어갔다. 이 경찰관은 신속히 사탕을 구매해 현장으로 돌아왔다.

경찰관이 사 온 사탕을 먹고 안정을 찾은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외출할 때 항상 초콜릿을 챙겨 다닌다” “손자가 많이 걱정했겠다” “위급한 순간인데 경찰관이 대처를 잘 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