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들이 뽑은 ‘월드 11’ 21세 벨링엄, 작년이어 두 번째 선정 레알 최다 6명 뽑혀… 맨시티는 4명
주드 벨링엄
‘신성(新星)’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남자 월드 11’에 이름을 올렸다.
벨링엄은 FIFPRO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 올해 월드 11에서 미드필더 네 자리 중 하나를 차지했다. 월드 11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됐다. 벨링엄은 70개국의 남자 프로 선수 2만1266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최다인 1만1176표를 받았다. 투표자들은 각 포지션(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 세 명씩, 총 12명에게 표를 던졌다.
21세인 벨링엄은 올해 월드 11에 뽑힌 선수 중 가장 어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 11의 한 자리를 차지한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의 눈부신 성적을 바탕으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FIFPRO에 따르면 올해 월드 11의 선정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했다.
월드 11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을 보유한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는 18년 만에 제외됐다. 메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회 연속으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투표에선 공격수 중 4위, 전체 선수 중 12위를 했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리그를 떠나 미국에서 뛰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