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 2024.6.26. 뉴스1
친여권 성향의 보수 유튜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초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가 조기퇴진으로 선회한 한동훈 대표에 대해 ‘당내 징계를 요구하고 싶다’며 보낸 메시지에 국민의힘 김민전 최고위원이 “알아보겠다”고 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최고위원 측은 ‘의례적인 답장이었다’는 입장이다.
한 언론은 10일 김 최고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튜버 박모 씨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에 따르면 박 씨는 한 대표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사에 접수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며 김 최고위원에게 다른 접수 방법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본회의 중이라 끝나고 알아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징계요청서에 이름이 오른 세 의원은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한 의원들이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윤 대통령 탄핵안 반대·표결 불참’ 당론에 따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만 참여한 뒤 본회의장을 떠났다.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안 의원만 자리에 남아 표결했고, 친한(친한동훈)계 김예지 김상욱 의원은 뒤늦게 돌아와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