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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180개 업체 적발

입력 | 2024-12-11 11:10:00

일반음식점 143개소·제조업체 15개소 적발…배추김치 최다
거짓표시 129개 업체 형사입건…51개 업체에는 과태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경기 한 배추김치 제조업체를 찾아 원산지를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수입 배추김치, 김장 채소류 등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180개 업체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배추김치, 김장 채소 등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180개 업체에서 185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김장 채소류와 김치류 수입업체, 유통업체, 제조·판매업체(통신판매 포함), 일반음식점 등 4만 899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143개소, 제조업체 15개소, 휴게음식점 6개소, 통신판매업체 5개소 순이었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 143건, 고춧가루 20건, 배추 13건, 건고추 1건, 다진마늘 1건 등으로 조사됐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129개 업체는 형사입건했으며, 미표시로 적발된 51개 업체에 대해서는 151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올해 김장을 늦게 하는 가정을 감안해 연말까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김장 채소 등 농축산물을 구매할 때 원산지가 의심스럽다면 부정유통 신고센터나 농관원 누리집을 통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