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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29조원 차관 승인…러 동결자산 수익

입력 | 2024-12-11 11:27:00

G7 500억 달러 대출 일환…美, 200억 달러 제공



AP뉴시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각)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약 29조원) 차관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이것은 주요 7개국(G7)의 500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대출 이니셔티브의 틀 안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자금은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의 고정자산에서 나온 수익으로 마련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G7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50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가 응급서비스와 병원, 다른 (러시아에 대한) 용감한 저항의 근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은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 금융중개기금 강화를 위한 투자 자원 촉진(FORTIS 우크라이나 FIF)’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 외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3개국이 194억 달러, 캐나다가 37억 달러, 영국이 29억 달러, 일본이 7000만 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0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 대부분은 유럽에 있다. 이 동결자산에선 연간 약 32억 달러의 수익이 나온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 자산을 완전히 몰수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경제 회복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