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다수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 (전자통신연 제공)/뉴스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율주행 로봇에 활용되는 기술을 드론에 적용해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자율비행 기술과 이동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ETRI는 이달 6일 경남경찰청 드론운용팀, 경찰대학, 관련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 위원과 함께 실제 수색 환경을 비슷하게 모사한 자운대 솔밭공원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실증 시험에는 3대의 드론이 활용됐으며 이를 통해 실종자 수색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ETRI가 개발한 시스템은 GPS 활용이 불가능한 숲속에서도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계획해 자동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드론들이 지정된 수색 구역을 자율비행하며 수집한 영상을 이동관제 시스템에 전송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실종자를 탐지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