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8/뉴스1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했던 의료계 관계자는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10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의개특위 논의마저 사실상 중단되면서 의료계에선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의료공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필수의료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던 의개특위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병원단체 3곳이 이탈하면서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개혁방안을 (계속) 마련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료계에선 연내 공개하려 했던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도 발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차 실행 방안에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 통제와 실손보험 규제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 브리핑에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8.30/뉴스1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