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 국무위원 모두 문서에 서명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2024.10.1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3일 밤 국무회의가)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무위원들이 연락받고 한 명 한 명 들어왔다. 마지막 오신 분 (기준)에서 보면 (회의 시간이) 정말 짧았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문서에 자신을 비롯한 국무위원 모두가 부서(副署·서명)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법 행위에 대한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하도록 돼 있어, 당시 국무회를 둘러싼 위법성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한 총리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공동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는 강하게 부인했다. 7일 탄핵안 표결 전 한 대표를 만나 공동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의 질문에는 “오해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한 대표가 발표한 공동 국정운영 방안을) 나는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