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80억원 감액…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에 475억 책정 스팸차단 대응 예산 32억 책정…방심위 지원 예산은 35억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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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2% 감액된 규모로 확정됐다.
방통위는 2025년도 예산으로 총 2423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방통위는 ‘신뢰받고 혁신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구현을 위해 ▲차별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에 454억원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조성에 125억원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에 475억원 등을 편성했다.
전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교육·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소외계층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나눔 버스를 추가 구축할 수 있도록 7억6800만원을 증액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예산 증액으로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간의 통신서비스 분쟁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들의 온라인피해구제 상담·지원을 위한 온라인피해365센터 운영 예산을 편성해 피해구제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및 확산에 대비해 신규 예산 사업으로 AI 관련 예산 2억7800만원을 책정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차별, 편향이나 허위조작정보 등 위험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스팸차단 대응시스템 운영 및 고도화 등에는 예산 32억100만원을 편성했다. 다만 이는 올해보다 2000만원 줄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및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등을 위한 예산 19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방통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 조성을 위해 해외 현지 OTT 시장 조사, 국제 포럼 개최 등 OTT 산업 경쟁력 강화에 6억원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청소년 프로그램 내 학습 콘텐츠 제작과 과학 인재 육성과 연계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EBS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19억9000만원을 추가 편성하는 등 시청자의 권익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원 예산은 330억40만원으로 올해보다 35억2000만원 감액됐다. 내년 방통위 예산 중 가장 큰 규모로 줄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