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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리얼 레몬 하이볼 生’ 북미 시장 수출 개시

입력 | 2024-12-12 10:00:00

미국 MZ세대 ‘적당한 음주’ 트렌드 맞춰, 저도수&소용량으로 공략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총 7개국에 누적 수출량 약 50만캔 돌파



‘메가 마트’에 입점한 카브루(KABREW)의 ‘리얼 레몬 하이볼’. 사진 출처=카브루


 카브루(KABREW, 대표 박정진)의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이 국내 생산 하이볼 제품 중 최초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카브루의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은 상큼한 레몬 주스와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제품으로 지난 6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300만캔 이상 판매됐다. 풀오픈 캔을 개봉하면 풍성한 탄산과 함께 레몬 슬라이스가 떠올라 눈과 입 모두에 리얼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카브루의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의 미국 시장 진출은 세계 최대 주류 시장에 ‘하이볼’ 명칭을 사용해 진출한 국내 주류 제조사 중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통 국내 주류 브랜드들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활발히 전개해 왔으나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수출하는 카브루의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은 TTB(미국 주류 · 담배 · 세금 · 무역국) 기준에 맞는 전용 라벨을 사용했고 맛과 용량은 국내와 동일한 도수 4도에 355ml 소용량으로 판매된다.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적당한 음주(moderation)’와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저도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온 마켓’에 입점한 카브루(KABREW)의 ‘리얼 레몬 하이볼’. 사진 출처=카브루

 초도 물량은 5만캔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보인 제품이기에 한인들이 많이 찾는 마트 위주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처는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시온 마켓, 한남체인 마켓, H마트, 메가마트 약 30개 지점 이상이며 이후 주요 유통 채널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캔당 3.99달러다. 또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을 위해 오프라인 중심의 판촉 행사와 동시에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은  6월 출시 이후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며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호주 등 7개국에 수출 중에 있으며, 수출 개시 3개월여 만에 총 누적 수출량 50만캔을 돌파했다. 특히 대만의 Family Mart, Poya, 홍콩의 Circle K, city’super, 싱가폴의 세븐일레븐 등 동남아 주요국가 편의점 및 슈퍼체인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후 태국, 뉴질랜드 등 수출 국가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주류 시장 조사 기관 IWSR자료에 따르면 하드셀처를 제외한 RTD 제품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따라 RTD캔 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브루 관계자는 “이미 미국 주요 주류 채널에 유통중인 카브루의 수제맥주 제품들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어 지속적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리얼 레몬 하이볼 生’ 제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