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내 도로 신호등 잔여 시간 알려주는 카카오내비.(강릉시 제공) 2024.12.11/뉴스1
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강원 강릉시에 들어선다. 신호 대기 시간 단축, 과속, 꼬리물기 예방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된 ITS(지능형교통체계) 3단계 사업이 이달 내 완료된다.
강릉시는 2026 ITS세계총회 개최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모든 도로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ITS 구축 3단계 사업은 △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서비스 △AI기반 스마트교차로 확대 구축 △스마트횡단보도 구축 △교통 분석 디지털트윈 구축 등이다.
실시간 신호 정보제공 서비스는 카카오내비에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몇 초 뒤에 바뀌는지 네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T맵(T-MAP)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플랫폼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 교차로는 신호등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보행자, 방향별 교통량, 차종 구분, 대기행렬 길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실시간 교통량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 신호 데이터를 산출한다.
도심 전역 22개소에 설치된 스마트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노약자·장애인·아동 등 교통약자가 횡단 중일 경우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고 집중조명을 통해 보행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 1개월간 시험 운영 결과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