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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대 브랜드 단지… 인근지역 대규모 재개발 호재까지

입력 | 2024-12-13 03:00:00

더샵 라비온드
기자촌 재개발 사업과 함께 진행… 병무청-전주역세권 등 개발 예고
전주동초 등 도보권 안심 통학… 마트-병원-공원도 가까워 편리
남향 위주 배치에 동 간 거리 여유… 전 가구에 지하 세대창고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1월 전북 전주에서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226가구(1단지 1138가구, 2단지 108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42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사진은 더샵 라비온드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을사년 새해 전주에서 2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주를 넘어 전북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돼 ‘전북 대장 단지’라는 상징성으로 지역민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최초·최대 규모의 2226가구 단지 1월 분양

포스코이앤씨(사장 전중선)가 내년 1월 전북 전주에서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226가구(1단지 1138가구, 2단지 108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42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 13가구 △59㎡ 189가구 △84㎡ 959가구 △101㎡ 195가구 △117㎡ 70가구로 소형부터 대형 타입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더샵 라비온드는 전북 최대 규모 브랜드 대단지다. ‘라비온드’는 Large(큰 규모)와 Beyond(너머로)의 합성어로 거대한 스케일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주거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북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는 현재 전주 진북동의 ‘우성’(2102가구, 1995년 준공) 아파트가 유일하다. 입주 예정인 단지 중에서도 2000가구가 넘는 단지는 없다.

이 때문에 이번 분양은 전북 지역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인근 광주광역시에 6곳, 전남에서는 2곳이 2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타 지방 권역에는 이미 3000가구가 넘는 규모의 단지들도 많이 입주한 상태다.

이에 더샵 라비온드 분양을 계기로 전북 지역에도 랜드마크 주거 문화가 형성되고 아파트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 최고 핵심 지역 기자촌 재개발 사업

단지는 전주에서 핵심 지역인 기자촌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된다. 기자촌 재개발은 2011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10여 년 만에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많은 지역민이 오랫동안 분양 소식을 기대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기자촌 재개발을 통한 더샵 라비온드 분양을 계기로 인근 지역의 개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자촌 인근 병무청 재개발, 종광대2구역 재개발 및 전주역세권 개발 사업이 예고돼 있다.

병무청 재개발은 1220가구로 재개발되는 사업이며 최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다. 종광대2구역은 전주시청과 전주역 사이 인후동 일대에 530가구로 재개발된다. 전주역세권 개발은 우아·호성동 일원 106만5000㎡ 부지에 민간·공공·일반분양 아파트 및 단독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자촌 재개발을 시작으로 병무청 재개발, 종광대2구역 재개발과 전주역세권 개발 사업도 본격화되면 지역 일대가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교통 등 인프라 풍부… KTX 전주역 인접

더샵 라비온드는 도심권 정비사업인 만큼 주변에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는 전주동초를 비롯해 신일중, 전주고가 반경 300m 안에 위치해 도보권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학품아(학교 품은 아파트)’ 단지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자녀가 있는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홈플러스, CGV와 전북대병원 등 여러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기린공원, 아중호수 생태공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좋다. 서울까지 연결되는 KTX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이 단지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 나들목도 인접해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차별화된 평면 설계… 다채로운 커뮤니티 조성

포스코이앤씨가 전주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더샵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차별화된 설계가 눈에 띈다. 특히 앞서 전주에서 분양한 단지에 적용하지 않았던 특화 요소들도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샵 라비온드는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넉넉한 동 간 거리를 조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위주 평면 구성과 팬트리, 알파룸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전 타석 스크린 적용), 필라테스룸, 사우나(냉·온탕 포함)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과 프라이빗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키즈룸 등의 에듀존이 조성된다. 또 부피가 큰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 세대창고가 전 가구에 제공되는 등 커뮤니티 시설과 편의시설을 다채롭게 구성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2년간 전주서 대규모 단지 분양 예정 없어

전주시는 현재 ‘공급 가뭄’ 지역으로 꼽힌다. 더샵 라비온드 이후에 최소 2년간 전주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 예정이 없어 사실상 마지막 대단지 아파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4년 동안에도 전주에서 브랜드 대단지 물량은 극히 드물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1∼2024년 전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9개 단지(10년 공공임대 포함) 3617가구에 그치고 있다. 연평균 분양 물량은 904가구로 적정 수요량 3000가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1군 건설회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자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쏟아냈다. 전주 서신동 ‘서신 더샵 비발디’의 경우 2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44가구 모집에 3만5797명이 몰려 지방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주 ‘에코시티더샵 4차’는 6월 1순위 청약에서 354가구 모집에 6만7687명이 신청해 평균 191대1로 전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입주 예정 물량도 현저히 적다. 아파트 정보 사이트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내년도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아예 없는 것을 비롯해 2026년 2000가구, 2027년 775가구, 2028년 제로(0)로 예상되면서 공급 절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대단지로 구성되는 더샵 라비온드는 전주 분양 시장에서 단비 같은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나타난 더샵 브랜드의 청약 인기가 새해에 이어질지도 주목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2000가구가 넘는 더샵 단독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향후 지역 이미지가 신도시처럼 바뀔 가능성이 높고 대단지인 만큼 환금성이 높아 시세 유지 및 상승에 유리하다”라며 “전주에서 인기가 증명된 브랜드인 데다 입지나 상품성이 기존 분양 단지보다 우수한 부분이 많아 좋은 분양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샵 라비온드 입주는 2028년 6월 예정이며 본보기집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인근에 마련된다.



더샵 라비온드규모: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226가구 중 일반분양 1426가구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