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성과급 등 잠정 합의”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전광판에 열차 운휴관련 안내문이 표시되어 있다. 2024.12.11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이 7일 만에 종료됐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다. 수도권 지하철과 KTX 운행 지연 및 감소 등으로 인한 시민들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철도노조와 코레일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순차적으로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전동열차는 12일 새벽 첫차부터 모두 정상 운행한다. KTX와 무궁화호 등 간선 여객열차는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철도노조와 코레일 측은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감시카메라 설치 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였다. 양측은 이달 4일 본교섭 결렬 이후 평행선을 달리다가 전날 오전 10시경 실무교섭을 재개한 이후 약 30시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5% 이내 인상하기로 하고 재원 마련 방안은 별도 합의했다”며 “성과급 지급 문제는 정부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