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정식당 임정식 셰프 “한식 일시적인 유행 아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내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뉴욕·시카고·워싱턴’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정식당(Jungsik)’의 임정식 셰프(45·사진)가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임 셰프는 “뉴욕 언론에서도 한식을 집중 조명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인프라도 많아지고 있다”며 “한식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식당을 낸 이유도 미슐랭 스타(3스타)를 받고 싶어서였는데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표했다.
세계적 요리학교로 꼽히는 미국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인 임 셰프는 어렸을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고 군 복무 시절 2주간 취사병의 ‘대타’를 뛰면서 셰프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는데 군대에서 처음 요리를 해보고 정말 좋아한다는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뉴욕 내 한식당, 한국인 요리사가 운영하지만 한식이 아닌 ‘아시아 컨템퍼러리’로 분류된 식당의 인기도 뜨겁다. 정식당 출신의 박정현 셰프가 이끄는 ‘아토믹스’는 별 2개, ‘주아’ ‘꼬치’ ‘꽃’ ‘마리’ ‘메주’ ‘봄’ ‘오이지미’는 별 1개다. 이날 발표에서 ‘주옥’ ‘녹수’도 각각 새롭게 별 1개를 받았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