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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신지호 “김건희, 친윤 유튜버에 한동훈 반드시 손 보라고 해”

입력 | 2024-12-12 06:53: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26/뉴스1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원수처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9일 김건희 여사가 친윤 유튜버에게 전화를 해 ‘한동훈 반드시 손봐야 한다’고 했다, 또 전화를 받은 유튜버는 아는 사람에게 ‘내가 여사님 전화 받았다’고 자랑했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팬 카페에서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 회유 공작을 하고 있고 김민전 최고도 한 대표 징계를 요구하는 보수 유튜버 박 모 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령 발동으로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분들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빠져 한동훈을 쫓아내고 당권 잡아보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비상계엄 발동 명분이 반국가세력 척결인데 한동훈을 체포하라고 했으니 대통령 인식 속 한동훈은 반국가세력이고, 친윤들도 한동훈을 무너뜨리고 당권을 다시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친윤들 인식도 계엄령을 발동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만약 1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되면 친한계는 짐싸서 나오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원내대표 바뀌었다고 해서 짐 쌀 일 없다”며 “한동훈 지도부 최고위원 4명을 사퇴시켜 지도부를 붕괴시키는, 한동훈을 제2의 이준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노골화되겠지만 저희도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도부 유지의 열쇠를 쥔 장동혁 최고 동향에 대해서는 “친윤 회유 공작(최고위원직 사퇴)에 넘어갈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