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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와 늑대의 갑작스러운 리더 교체
자연에서도 마찬가지다. 2016년 영국 옥스퍼드대 도라 비로 교수 연구팀은 철새인 비둘기 무리에서 맨 앞을 나는 리더가 갑자기 교체되는 현상이 가끔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유가 있었다. “비행 도중 무리를 잘못 이끈다 싶으면 바로 무리 뒤로 밀려나고 다른 비둘기가 앞으로 나섰다.” 대륙을 건너는 장거리 이동에서는 작은 잘못이 나중에는 큰일이 되는데, 이러면 무리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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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년 12월 12일 통일신라 마지막 왕, 백성 살리려 내린 결단
박씨 왕조는 신덕왕, 경명왕, 경애왕으로 이어지는데 경명왕은 궁예를 내쫓고 고려를 세운 왕건에게만 매달리는 외교적 실책을 저지른다. 박씨 왕조의 잘못된 선택으로 각 지방의 세력가들은 신라에 대한 충성을 거둬들이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갔다. 경명왕 때 후백제는 대야성을 점령하여 언제든지 서라벌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런데도 신라는 가까운 곳의 후백제는 무시하고 먼 곳의 고려와 동맹을 체결했다. 후백제의 견훤이 서라벌로 쳐들어오자 경애왕은 부랴부랴 고려에 원군을 요청했다. 하지만 원군이 도착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견훤은 경애왕을 살해하고 서라벌을 쑥밭으로 만든 뒤에 김효종의 아들 김부를 왕에 앉혔다. 그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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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어리석은 짓이 아니다. 니체에 따르면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을 통해 더 나은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따라서 결혼하기 전에 자신에게 한 아이를 원할 자격이 있는지 우선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혼인은 당사자들보다 더 뛰어난 사람 하나를 산출하기 위해 짝을 이루려는 두 사람의 의지’라고 불린다. 생식의 목적은 고상한 신체를 창조하는 것, 다시 말해 ‘최초의 운동, 제힘으로 돌아가는 바퀴를 창조’하는 일이다. 스스로 구르는 바퀴는 초인에 비유된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율적인 주체가 바로 우리의 후손인 아이다. 장차 다가올 미래는 아이의 생명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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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DX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