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의 주요 신문에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 및 여당 내 탄핵 찬성 움직임 등이 보도됐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교도통신은 이날 “탄핵이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한 윤 대통령 담화를 속보로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계엄령이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재제출에 주목하며 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윤 대통령 입건을 염두에 둔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야당이 14일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수사와 탄핵 책임 추궁이 두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는 시간 문제가 됐다”고 보도하며 수사 향방에 초점을 맞췄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