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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대개조 개발구상 공개…2029년까지 컨벤션센터호텔 등 건립

입력 | 2024-12-12 14:16:00


서울역 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대규모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개발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12일 오전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인 중구 청파로 432에서 착공식을 열고 ‘서울역 공간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철도 유휴 부지 약 3만 ㎡에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준공 목표로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국제회장 갖추려 한다.

일대에는 최고 39층 규모로 국제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 등 각종 MICE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대 인프라 확충과 장기 미집행시설, 소외·낙후지역 정비 등에 공공기여금 338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2일 서울 중구 청파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부지의 모습. 2024.12.12. 뉴스1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으로 확보한 지하공간을 바탕으로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속철도(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 사이 환승 거리와 시간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논의를 이어간다.

또한 기존 철로 구간에 선형공원을 조성해 업무 공간과 상업, 주거, 지하 교통시설이 연결되도록 한다. 옛 서울역을 개조한 ‘문화역서울284’와 상징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문화 플랫폼도 조성한다. 서울역 광장 등 보행 공간과 남산 등 녹지를 연결해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유도한다.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는 2033년 이후부터 서울역 상부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강북의 코엑스’란 수식어에 걸맞게 국제적 업무 지원 능력을 갖춘 국제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