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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입니다” 문자메시지, 스미싱 아닐까… 이젠 ‘안심마크’ 보면 된다

입력 | 2024-12-12 14:40:00


쿠팡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해 스미싱 예방을 돕는 ‘안심마크’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을 뜻한다.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인터넷주소 클릭을 통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해 피해를 입히는 식이다.

최근에는 쿠팡 공식 고객센터 번호로 사칭문자를 발신하는 사례도 늘었다. ‘안녕하세요. 쿠팡 영업부서입니다’ ‘쿠팡 입점 판매자입니다’ 등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거나, 리뷰나 마케팅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입금을 요청한 사례도 있다.

쿠팡은 앞으로 공식 고객센터를 통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 쿠팡 로고와 함께 안심마크를 표시한다.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마크와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가 안심마크다. 안심마크는 문자메시지 상단에 표시되며,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가 가능해 위·변조가 어렵다.

쿠팡은 지난달 말부터 공식 고객센터가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안심마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인 가능하며 추후 iOS 기기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쿠팡의 안심마크 표시 서비스 도입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다. 공공·금융기관에서 적용해온 안심마크를 민간 유통기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해 쿠팡 고객들에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며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