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배우 김응수가 동성동본인 아내와 결혼할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보였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는 ‘마포대교 무너져서 왔더니 어서리인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응수는 영상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초년 시절 연출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갔던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동성동본인 탓에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해 여러 불이익을 받아야만 했다. 동성동본 불혼 규정은 성 씨와 본관이 같을 경우 촌수에 관계없이 혼인을 금지하는 제도다.
김응수는 “지금은 (동성동본이) 혼인이 되는데 그 당시엔 안됐다. 성질 났다. 정말 대한민국 다 때려 부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양락을 향해 “뭐가 잘못 된 거냐? 다 같은 단군의 자식들끼리. 양락이 너는 단군의 자손 아니냐? 그러니까 그건 정말 억울한 거야”라고 따지듯 말했다.
김응수는 “실제로 그 당시에 동성동본 제도가 있어서 혼인신고가 불가 했을 때 1년에 2000명이 자살했다고 하더라”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응수는 김한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응수는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에서 곽철용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드라마 ‘각시탈’(2012) ‘임진왜란 1592’(2016) 등에 출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