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인투스카이의 농업용 드론 반디 S20. 인투스카이 제공
인투스카이는 지난 4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 반도체 응용 실증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세종대, 디퍼아이와 함께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장애물 회피 및 객체 탐지 기술을 개발해왔다. 인투스카이 측은 외산 AI 반도체에 의존해온 국내 드론 시장에서 이번 성과가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투스카이는 디퍼아이가 개발한 국산 AI 반도체를 장착해 비행 경로 예측 및 실시간 장애물 회피기술과 객체 탐지 기능 등을 강화했다. 번지수 입력만으로도 방제 경로를 생성해 보행자, 나무, 전봇대 등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회피한다. 제품을 경량화하고 전력 효율성도 높였다. 인투스카이 관계자는 “기존의 외산 제품 대비 제작비를 20% 절감하고, 운용시간은 20% 늘렸다”고 덧붙였다.
정선웅 인투스카이 대표는 “인투스카이 기술과 국산 AI 반도체가 결합된 자율비행 드론은 우리 기술의 성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 농업 및 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 목적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해 차별화된 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