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28경기 뛴 베테랑이자 핵심 수비수 현대제철에서의 10년 뒤로 하고 새 도전
김혜리(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계 관계자는 13일 ‘뉴스1’에 김혜리가 중국 우한 징다 이적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김혜리는 세 차례의 여자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128경기(1골)를 소화한 베테랑이자, 2014년부터 10년 동안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었던 팀의 상징적 선수다.
김혜리는 인천 현대제철과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WACL)에서 인천 현대제철과 맞대결을 펼쳤던 우한이 김혜리의 활약을 눈여겨봤고, 결국 여러 차례 끈질긴 구애를 펼쳐 김혜리의 마음을 얻어냈다.
지난해 열린 WK리그 경기에서의 김혜리(오른쪽). 2023.11.19/뉴스1 ⓒ News1
지난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24-24 WACL에서 인천 현대제철은 우한을 2-0으로 눌렀다. 당시 김혜리는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혜리는 지난 1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WK리그 베스트 수비수상을 수상한 뒤 “집처럼 느꼈던 인천 현대제철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됐다”며 직접 이적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계약 기간이 남은) 인천 현대제철에서도 나의 도전을 배려해 주셨고, 우한에서도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갈 만큼 진심으로 원해줬다. 두 구단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