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1000명당 의심 환자 5.7명→7.3명 유행 기준 8.6명 이상…곧 넘어갈 수도 코로나 입원환자도 감소하다 소폭 반등 질병청, 고위험군 동시 예방접종 권고
영하권 초겨울 추위를 보인 3일 오전 서울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패딩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4.12.03[서울=뉴시스]
겨울철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5주째 증가하면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병 표본 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49주차(12월1~7일) 7.3명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41~44주차(10월초~11월초)에 매주 3.9명을 기록한 뒤 45주차 4.0명→46주차 4.6명→47주차 4.8명→48주차 5.7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인플루엔자는 최근 2년간 경향을 보면 11월 유행이 시작돼 12~1월 최고점에 도달했다.
코로나19는 표본감시체계 입원환자 수가 지난 8월 1000명대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뒤 쭉 감소 중이다가 최근 소폭 반등했다. 44주차 92명→45주차 76명→46주차 68명→47주차 56명→48주차 49명→49주차 6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질병청은 올 겨울 코로나19가 지난 겨울과 비슷한 규모로 유행할 것이라 관측했다. 당시 코로나19 주간 환자수는 7만~20만명 정도로 추정됐다.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동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연령층은 감염시 중증합병증이 우려된다.
질병청은 “코로나19는 기존에 백신을 접종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을 통해 얻은 항체와 중증 예방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매년 절기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