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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500→1억4200만원대…비트코인, 밤사이 변동성 확대

입력 | 2024-12-13 09:40:00

비트코인, 10만달러대 유지
미국 11월 PPI 예상치 상회
트럼프 “가상자산 분야서 위대한 일 할 것”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320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는 한때 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 돌파는 2009년 비트코인 발행 후 최초이다.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05 [서울=뉴시스] 


 비트코인이 밤사이 출렁이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1억45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1억4200만원대 거래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9% 떨어진 1억428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5% 떨어진 1억427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4% 떨어진 10만7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550만원대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87% 하락한 55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23% 뛴 55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57% 오른 388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이 연일 나타났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20%다.

시장은 전날과 달리 변동성 높은 모습을 띠었다.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랠리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대통령(Crypto president)’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남겼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은 10만2000달러를 상회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NYSE에서 진행된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가상자산을 통해 위대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며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은 가상자산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3·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