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변수 끝에 3-3 무승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25. 도하(카타르)=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약체라 평가됐던 라오스와 비긴 뒤 팬들에게 사과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리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위 인도네시아(승점 4·1승 1무)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베트남(승점 3·1승)의 추격을 받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주는 등 흔들렸고, 후반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퇴장을 당하는 변수도 발생했다.
남은 시간 인도네시아는 수적 열세를 딛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신 감독은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우리 패스 실수로 비겼다.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팬들에게도 사과한다. 홈 경기를 찾아줬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와 경기 사이 단 3일밖에 쉬지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수를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미얀마전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수라카르타까지 16시간 동안 이동했다. 내일 우리는 베트남으로 이동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경기력만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주최 측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