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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쾅, 고의 사고로 4억대 보험금 꿀꺽…일당 송치

입력 | 2024-12-13 11:53:00

ⓒ뉴시스


소유하고 있던 고급 외제차를 도난당했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다른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A(50대)씨와 B(30·여)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의무보험미가입)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11월 B씨가 A씨 소유의 고급 외제차를 제주공항 부근 인적이 드문 장소에 차량을 숨겨놓고 차량을 도난당했다며 허위 신고하고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A씨 소유의 차량에 부착한 후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옮겨와 A씨는 보험금을 청구해 보험금 1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울산 울주군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고 보험금 2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울산 울주군 편도 4차로 도로에서 A씨가 보유하고 있던 또 다른 외제차량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1억1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총 4억5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법주차 단속된 무등록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이동경로, 차량 말소 전 소유자, 차량 운행 정보 등을 확인해 보험사기 의심을 하고 약 3개월여 수사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