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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출신 유연수, 장애인 사격 선수로 ‘제2의 인생’

입력 | 2024-12-13 11:54:00

16일 장애인 실업팀 BDH파라스 입단



ⓒ뉴시스


프로축구 골키퍼 선수 출신의 유연수(26)가 장애인 사격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연다.

13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유연수는 오는 16일 입단식을 통해 BDH파라스에 입단해 사격선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장애인 전문 실업팀인 BDH파라스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했다.

파리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조정두 등이 속해있다.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유연수는 2022년 10월18일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수술대에 올랐고,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이 됐다.

재활 치료 후 장애인 체육에 도전한 유연수는 사격 선수로 변신을 결심했다.

유연수는 지난 9월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사격 종목이 열린 프랑스 샤토루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유연수와 함께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의 최용범도 BDH파라스에 합류한다.

최용범은 2022년 3월 교통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뒤 재활을 거쳐 장애인 카누를 시작했다.

그는 파리패럴림픽 남자 카약 200m에서 8위에 올랐다.

최용범은 동계종목인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