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의 공정성에 대해 심각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5. 서울=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에 도전하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회장의 연임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비판했다.
허 전 감독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 회장이)각각 3선, 4선에 각각 도전해도 될 만큼 공정하고 바르게 협회를 이끌어왔느냐”며 “이들의 무능과 도덕성은 더 이상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지만 공정위만큼은 전혀 다른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가 과연 공정한 심사를 했냐는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심사를 담당한 공정위 위원장이 정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던 사실이 밝혀져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심사의 공정성에 대해 심각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체육회 공정위 연임 심사를 통과해 4선 도전 길이 열렸다.
이로써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과 허 전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열리게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5~27일이며, 선거는 내년 1월8일 치러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