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일본리그 출신 폰세, 총액 최대 100만 달러에 계약 ‘양키스 유망주’ 중견수 플로리얼, 최대 85만 달러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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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그(MLB)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용병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13일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0)와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의 폰세는 계약금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 연봉 8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에 인센티브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더해 총액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폰세는 198㎝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고,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MLB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폰세의 또 다른 장점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봤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등판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라쿠텐에서 1, 2군 도합 127이닝을 던졌다.
한화는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팀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폰세 역시 “매우 열정적인 한화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새로운 구장이 개장한다고 들었는데 빨리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한화가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티 출신의 플로리얼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한다.
202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올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 MLB 5시즌 통산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타율 0.265 111홈런 415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456 OPS 0.808의 기록을 남겼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에서 172도루를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25-22)를 달성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수비 능력 또한 플로리얼의 장점이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로리얼은 “한화의 일원이 될 기회를 주셔서 저와 제 가족 모두 매우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모든 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 구단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더불어 다음 시즌 외국인 영입을 마무리했다.
메디컬 체크를 마친 폰세와 플로리얼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와이스와 함께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