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없는 이빨 괴물/전다혜 지음/42쪽·1만4000원·현암주니어(4∼7세)
친구들처럼 멋진 이빨이 갖고 싶은 트롤리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빨을 만든다. 사과이빨, 얼음이빨, 사탕이빨. 하지만 사과는 벌레가 먹고 얼음은 해를 받으면 녹고 사탕 이빨은 달콤한 냄새를 맡고 온 꿀벌이 모두 다 가져가버린다. 실의에 빠진 트롤리. 이빨 없는 괴물 트롤리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자라다 보면 누구는 좀 더 빠르고, 누구는 좀 더 느리다. 뭔가를 더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차이가 우리의 가치를 결정 짓는 요소가 될 수는 없다. 모두가 고유한 자신만의 속도와 개성을 갖고 있음을 이빨 없는 아기 괴물 트롤리의 고군분투와 성장을 통해 알려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