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부문서 288표 중 280표 받아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2.13 뉴스1
2024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문에서 유효표 288표 중 280표를 받아 4표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을 크게 따돌리고 수상했다.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은 김도영은 “입단 할 때부터 이 상 받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는데, 막상 받게 되니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 코치님, 트레이닝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도영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0.347의 타율과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기록했고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힌 그가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골든글러브를 가져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관심사는 만장일치 여부와 득표율이었는데, 기록 경신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도영은 득표율 97.2%를 기록해 2020년 포수 부문의 양의지(당시 NC)가 기록한 99.4%에 미치지 못했다. 만장일치까지는 8표가 부족했다.
최정은 3표, 송성문은 4표를 각각 받았고, 또 다른 후보 노시환(한화)도 1표를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