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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힘들다”…은퇴 번복 ‘짐 캐리’, 솔직 고백

입력 | 2024-12-14 01:45:00

슈퍼소닉 3에서 1인 2역 소화



ⓒ뉴시스


영화 ‘트루먼 쇼’, ‘마스크’ 등의 주연을 맡아 할리우드 탑 배우로 알려진 짐 캐리가 은퇴를 번복하고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화 ‘슈퍼소닉 3’으로 복귀하는 짐 캐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영화에서 짐 캐리는 ‘닥터 로보트닉’과 ‘제럴드 박사’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기자는 그에게 “앞선 인터뷰에서 ‘천사들이 금 잉크로 쓴 대본이 있다면 돌아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작품이 그러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짐 캐리는 웃음을 터뜨리면서 “그런 말을 했다. (그 발언은) 좀 과장됐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소닉 세계관에 돌아온 건, 첫째로 천재를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힘들긴 하지만”이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난 돈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2022년 ‘슈퍼소닉 2’에서 ‘닥터 로보트닉’ 역을 맡은 짐 캐리는, 영화가 개봉할 당시 한 인터뷰에서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은퇴하려고 한다. 아마 그럴 거다.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천사들이 금 잉크로 쓴 대본을 가져와 ‘사람들이 꼭 봐야 할 내용’이라고 한다면 계속 연기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쉬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조용한 삶,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것, 영적인 삶을 정말 사랑한다”며 “(활동을) 충분히 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짐 캐리가 은퇴 번복의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재산 상황을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 매체는 “짐 캐리가 로스앤젤레스의 저택을 매물로 내놓은 뒤 여러 번 큰 폭으로 가격을 인하했다”고 전하며 “가격을 계속 인하해 판매하려는 시도를 통해 그의 재정 상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고급 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는 “짐 캐리가 여러 대의 벤츠, 포르쉐, 테슬라 등을 소유하고 있다”며 “그의 고급 차 컬렉션이 그의 자본을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소닉 3’은 오는 20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국내에선 내년 1월 1일 개봉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