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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서 탄핵안 표결 예의주시…대통령실은 비상근무

입력 | 2024-12-14 14:47:00

지난 9일 대통령실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주요 참모진들은 이날 오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다.

대통령실은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안 반대·표결 불참’ 입장을 정했으나, 이후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과 수석급 이상 고위급 참모진들은 표결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용산 대통령실 대신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실로 국회의 의결 내용이 전달되고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 등은 표결을 앞두고 권한대행 체제 대비에 돌입했다. 탄핵안이 가결되고 권한 대행 체제가 되면, 전례대로 한덕수 총리가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