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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박지원, 안방 월드투어 대회 남자 1500m 은메달

입력 | 2024-12-14 15:15:00

AP뉴시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대회에서 남자 15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지원은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4초73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윌리엄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이상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부아가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2위로 올라섰다.

준결승에서 3조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한 박지원은 레이스 초반 2, 3위를 오가며 기회를 노렸다.

8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나온 뒤 줄곧 1위를 달리던 박지원은 4바퀴 반을 남긴 상황에서 3위로 처졌고, 이후 중심이 살짝 흔들리면서 4위까지 밀렸다.

박지원은 반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앞선 선수를 인코스로 추월했고, 3위로 결승선에 들어갔다.

하지만 레이스가 끝난 후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뒤부아가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을 선언했다.

2위로 골인한 뒤부아가 실격하면서 박지원이 2위로, 반트바우트가 3위가 됐다.

이번 시즌 박지원의 월드투어 대회 3번째 개인전 메달이다.

박지원은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남자 15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딴 박지원은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장성우(고려대)와 이정수(서울시청)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장성우는 준결승에서 2조 3위, 이정수는 1조 6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