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與, 尹탄핵안 ‘부결’ 당론 유지…투표는 참여

입력 | 2024-12-14 15:49: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14 뉴스1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되 반대하는 것으로 당론을 확정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에는 ‘표결 불참·탄핵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표결 참여를 제안한다”며 “당론 변경은 의원님들이 토론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8명으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이미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안철수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등 국민의힘 의원 7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익명의 한 의원도 동아일보에 찬성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의결 정족수(200명) 미달로 무산됐다. 당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 김예지 안철수 의원 등 총 3명이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