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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전 2골’ 이재성, 최우수선수 선정 “눈부신 수준…마인츠 핵심”

입력 | 2024-12-15 10:28:00

김민재와의 코리안더비서 완승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 2024. 12. 14. [마인츠=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 이재성이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골 맹활약으로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재성은 지난 14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22(6승 4무 4패)로 9위에서 6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이재성은 전반 41분 아르만도 지프의 굴절된 슈팅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5분 크로스를 잡은 뒤 몸을 돌려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마인츠는 르로이 사네에게 한 차례 실점했지만, 리드를 굳히고 승리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이재성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재성을 선정하며 “눈부신 수준이었다. 이재성은 마인츠 승리의 핵심이었으며, 두 골 모두 결정력이 대단했다. 이재성은 득점 외에도 마인츠 공격 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상대 수비를 꾸준히 괴롭혔다”고 극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각각 평점 9.1과 8.3으로 마인츠와 뮌헨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재성은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건 확실히 쉽지 않다.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상황을 잘 이용해 득점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약간 행운이 따랐지만 도움도 훌륭했다. 멀티골은 나 혼자 이룬 게 아니다. 우리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친 덕분이다. 정말 힘들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김민재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경기 초반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첫 실점 장면은 너무 소극적이고 소심했다”며 혹평했다.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각각 평점 5.8과 6.3으로 뮌헨 선수 중 최하점을 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