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상파울루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쿠데타 모의 의혹과 귀금속 불법 반입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법과 자유 수호를 위한 집회’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2024.02.26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연방경찰은 14일(현지시각) 발터 브라가 네투 전 국방장관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신화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경찰이 이날 연행한 브라가 네투 전 국방장관의 신병을 동부 군사령부에 넘겨 군 관할 하에 구속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퇴역 육군 장성 출신인 브라가 네투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보우소나르 지지자들이 브라질 정부기관을 습격해 경찰, 군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극우파 보우소나르는 좌파인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막기 위해 쿠데타를 획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월 브라질 대법원은 보우소나르와 브라가 네투, 그밖에 30여명을 쿠데타 음모와 범죄단체 가입, 여타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수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파울루 고넷 법무장관은 보우소나르와 용의자 36명의 쿠데타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는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