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안테프전서 교체 출전해 시즌 4·5호골 넣어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1심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16
‘불법 촬영’ 혐의로 선고 공판을 앞둔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란야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지안테프와 2024-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로이데 아우구스토를 대신해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2분 뒤에는 추가 골까지 뽑았다. 골문 앞에서 공을 받은 황의조는 가볍게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로써 황의조는 지난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과 결별하고 알란야스포르로 이적한 뒤 시즌 4·5호 골을 몰아쳤다.
황의조는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에서 두 골을 넣었고, 지난 10월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5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10월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는 황의조의 선고기일을 18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