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권 원내대표, 박수민 원내대변인. 2024.12.15. 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라며 “헌법 규정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고,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정치를 끝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도 이에 협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이 22대 국회 시작 때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늘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과거보다 협력하고 훨씬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고 고위당정협의체든 실무당정협의체든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만약 여당이 협의체 구성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 여당이 아니다. 국민의힘”이라며 “이제 여당 야당 안 했으면 좋겠다. 여당은 사라졌다. 야당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장은 변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