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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국내 전기차 톱2 눈앞… 저가모델 출시 효과

입력 | 2024-12-16 03:00:00

1∼11월 판매량 현대차 35대 추월
연간 판매 첫 2만대 넘어… 1위 기아




현대자동차(제네시스 제외)와 테슬라가 국내 전기 승용차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테슬라가 35대 차이로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만약 연말까지 이대로 순위가 이어지면 테슬라는 4년 만에 ‘톱2’에 복귀하게 된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 승용차는 올 1∼11월 국내 시장에서 2만8498대 판매돼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테슬라보다 약간 적은 2만8463대를 판매했다. 1위는 3만4384대를 판매한 기아가 차지했다.

4∼10위는 KG모빌리티(6016대), BMW(5974대), 메르세데스벤츠(4409대), 아우디(3313대), 폭스바겐(2460대), 제네시스(1405대), 포르셰(915대) 순이다.

테슬라는 2020년 연간 1만1826대를 판매해 현대차(9604대)와 기아(3509대)를 제치고 전기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에 밀려 3년 연속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기아가 2021년 전용 플랫폼 적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를 내놓으며 전기차 공략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Y’와 ‘모델3’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를 앞세워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올해 처음 연간 판매 2만 대를 넘겼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