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관, 해양유물 1만536점 실내에서 인천 바다-대교 조망도
수도권에 처음 들어선 해양문화 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11일 문을 열었다.
정부가 인천 중구 월미도에 1016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7318㎡)로 지은 이 박물관은 1만536점에 이르는 해양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 항만의 발전 과정,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의 외형은 인근 월미산의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이어주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건립됐다. 실내에서는 인천 앞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1층에는 ‘꼬마 항해사의 바다 모험’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박물관이 설치돼 있다. 선박의 제작부터 항해까지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사진, 영상, 모형물 등을 배치했다. 또 조선시대 사신들의 바닷길 개척 과정 등을 보여주는 디지털실감영상관이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