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14라운드서 2-1 승리 뮌헨, 정규리그 13경기 연속무패 깨져 李 “득점기회 왔을때 침착하게 마무리”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최우수선수’… 김민재와 시즌 첫 맞대결서 완승
마인츠의 이재성이 15일 끝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안방경기 전반 41분 선제골로 이어진 왼발 슈팅을 하고 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이재성을 뒤쫓았지만 한발 늦었다. 마인츠 구단 소셜미디어
마인츠는 15일 끝난 뮌헨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이재성은 팀 동료가 슈팅한 공이 뮌헨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자기 앞으로 오자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공만 바라보다 순간적으로 침투한 이재성을 놓쳤다. 이재성은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땅볼 크로스를 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뮌헨의 레로이 자네가 한 골을 넣으면서 이재성의 추가 골이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
이재성(왼쪽에서 두 번째)이 후반 1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마인츠=AP 뉴시스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이재성과 김민재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둘은 과거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두 번의 리그 우승(2017, 2018년)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재성과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마인츠의 홍현석(25)이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면서 한국 선수 3명이 그라운드에 함께 있는 장면도 나왔다.
이재성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김민재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겐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김민재는 뮌헨의 측면 수비수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첫 실점 장면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